별점
★ ★ ★ ★ ★
한줄평
우정이 애정에게 질 리가 없잖아
오늘 지인들과 함께 대도시의 사랑법을 봤다.
사실 영화관에서 내려가기 전에 보고 싶었는데 그러질 못한 게 너무 아쉬울 정도였음
명작이었다
난 항상 나만의 예랑이 가랑이를 가지고 싶다는 생각을 하면서 살아왔음
그런 입장에서 이 영화,
정말 좋았고,
정말 추구미였고,

정말 외로웠다..
리뷰 시작
아··· 솔직하게 말해서 나는 둘이 가짜 결혼 하고 평생 같이 부둥켜 안고 살 줄 알았어
처음에 나온 장면이 그 장면인 줄 알았거든요
그래서 이 엔딩이 너무 충격이야
이엔딩이란: 재희가 결혼도 해볼거라고 하면서 결혼하고 그렇게 자연스레 둘의 동거가 끝나게 됨
마지막 엔딩 장면을 봤을 때 정말 머리를 뎅~ 하고 맞은 것 같은 기분이 들었어요
야!!!!!!!!!!!!!!!!!!!!!!!!!!!!!!!!!!!!!!
너무 섭섭하고,
남겨진 홍수가 된 것 같고,
분명 네가 먼저 네 입으로 말했잖아 우리 이렇게 그냥 둘이서 같이 살까? 하고,,
근데 이렇게 후련하게 먼저 떠나가버린다구?..

둘이 결혼을 하면 했지
설마 결혼식에서 축가까지 불러줄 거라곤 전혀..
전혀 예상하지 못했다!
미친년 구재희와 게이 정홍수가 우연한 계기로 만나 인연을 그려가는 이야기를 담은 영화.
사회로부터 이상하다는 시선과 손가락질을 받아가면서도 자신들만의 삶을 관철하고 살아오는 게 너무 멋있는 지점이라고 생각해

서로 싸울 땐 싸우고 서운해할 땐 서운해하면서도
누구보다 서로에게 서로의 편이 되어주고
서로를 믿고 행동해준다는 게..
이게 정말 우정이고 친구고 내 편이지
하나의 형태를 가진 가족이야 우리는
난 이것 또한 하나의 사랑이라고 생각하는 입장으로
엔딩도 너무 섭섭했ㅇ러..
니가내곁에없잖아
너가내곁에없잖아아니너가없으면불안하니까너가내눈앞에서사라지면불안하고너가내곁에없이다른사람들과하하호호하면질투나고난외롭고슬프고그메타버스세계속에서혼자남겨질걸생각하면너무슬프고우울하니까

보는 내내 정말 많이 웃고 많이 울었어요
최근 본 영화 중 가장 일상에 접목해서 보게 된 영화같고, 동시에
과몰입도 엄청 하게 된 영화같아요

나는 이거 영화관에서 본 사람들 리스펙함 부러워 죽겠어
너무 권력이라고 생각함
이걸 영화관에서 보지 못한 게 너무 아쉬울 지경이야..
지인한테 들었는데 어떤 사람들은 이 엔딩을 엄청 마음에 들어한다고 하더라고요?
서운해할줄 몰랐다고 해서 그 관점의 차이가 너무 신기했음
2025년에 봐도 손색없는 영화.. 시대가 참 새삼 좋아졌다 싶어요 이런 이야기를 영화에서 다뤄주기도 하고
나도 정말 나만의 예랑가랑이 가지고 싶은 것 같아
꼭 연ㅇ애나 결혼을 해야만 하는 걸까

이대로 친하고 좋아하는 친구들과 함께 살아갈 순 없는 걸까
우정과 애정의 차이는 뭘까
어디서부터 우정이고 엊디서부터 애정이지
어디서부터 '좋아한다'는 감정이고 어디서부터 '사랑한다'는 감정이야?
많은 생각이 들며 센치해지는 영화였습니다
한 번도 내가 유성애자일지 아닐지에 대해 고민해본 적도 없었는데
문득 되짚어보게되는.. 많은 생각을 하게 하는 영화였음
좋아하는 친구들이 이 영화를 보고 감상평을 써줬으면 좋겠어요
그래서 지금 좋아하는 사람들에게 이 영화를 추천하러 갈 거예요
이 글을 보고 있는 내 친구들에게:
대도시의 사랑법 결말 어떘는지 한줄평 부탁할게요
좋은 영화였다
간만에 영화관에서 14000원 내고 보고 싶단 생각 드는 영화였어요
최고
또보고싶다
보고싶다는 감정은 진짜야,,